자유계약선수(FA) 박상률(27)이 부산 KTF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KTF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박상률(27)과 연봉 3600만원, 인센티브 500만원에 2년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마산고(경남)-목포대 출신의 박상률은 2003년 사상 첫 2부대학 선수 프로진출이라는 역사를 써낸 장본인으로 전체 16순위로 인천 SK(현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2004-2005시즌 전자랜드에서 주전급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박상률은 신장은 177cm로 작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넓은 시야가 강점인 선수다.

상무에서 군복무 도중에 KCC로 이적한 박상률은 좋은 기량을 보유한 것과는 달리 임재현,신명호에 밀려 지난시즌 25경기 출전 평균 2.3득점 1.3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뒤 KCC와 재계약 협상을 벌여왔지만 재계약이 불발됐고 결국 유일하게 자신의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부산 KTF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시즌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도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간의 부조화로 인해 6강플레이오프 탈락의 수모를 맛본 KTF는 신기성의 백업으로 박상률을 영입하면서 가드진을 보강했다.

KTF는 지난시즌 중반부터 박상오,김영환 장신포워드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왔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동현도 빠르게 팀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상태다.

지난시즌 게임리딩을 거의 혼자 도맡아 했던 신기성은 자신의 백업가드로 박상률이 가세함에 따라 체력부담을 어느정도 덜게 되었다.

KTF는 다음시즌 국내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선수만 잘 뽑는다면 충분히 6강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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