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일본무대 첫 패배의 치욕을 맛봤다.

임창용은 2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1실점을 내주며 일본무대 첫 패전투수가 됐다.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인 호세 오티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두 번째타자인 오마츠 쇼이츠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뒤 이마에 도시아키에게 희생타를 헌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창용은 15개 중 스트라이크를 8개 밖에 꽂지 못했고 최고구속도 148km에 머무를만큼 전체적인 제구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8일 요코하마전에서 일본무대 첫 실점을 허용한 임창용은 이날 패전투수로 올시즌 19경기만에 자신의 첫 블론세이브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이날 1실점을 내준 임창용은 방어율이 0.50에서 0.98로 상승했고 팀은 지바 롯데에 3-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날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브라이언 스위니에게 삼진을 당했고 두 번째타석과 세 번째타석에서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최근 부진이 지속되고 말았다.

이번 교류전에서 단 한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이병규는 이날도 퍼시픽리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퍼시픽리그 투수들에 대한 공략법 터득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병규는 이날 무안타로 타율이 .239(188타수 45안타)로 계속된 하락을 보였고 팀은 니혼햄에 1-11로 완패를 당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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