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2.던롭스틱슨)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보경은 25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381야드)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예문여고(부산) 4년후배 최혜용(18.LIG)에 1홀차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승을 이뤄냈다.

이날 김보경은 1,5,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최혜용과의 격차가 3홀차로 벌어지며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1번홀과 12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14번홀에서 버디퍼트까지 성공되면서 단숨에 균형을 맞춰냈다.

김보경은 17번홀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았고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생애 첫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2006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보경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획득하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2위(1억2100만원)로 치고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최혜용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라운드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18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최혜용은 신인왕 포인트 473점으로 1위 유소연(18.하이마트)과의 격차를 29점차로 좁히면서 신인왕 등극에 희망을 키웠다.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박지은(29.나이키골프)과 신지애(20.하이마트)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던 김혜윤(19.하이마트)은 3-4위전에서 연장 두 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일희(20.테일러메이드)를 누르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