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1회전을 무난하게 넘겼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요나스 비요크만(62위.스웨덴)을 3-0(6-4 6-4 6-3)으로 완파했다.

이날 1,2세트를 무난하게 따낸 이형택은 3세트에서 상대에게 서브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0-3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벌어진 6게임을 모두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엮어냈다.

2005년 이후 이번대회에서 단 한차례의 예선통과도 하지 못한 이형택은 올해 예선통과로 3년만의 이번대회 예선에 통과하게 됐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세계랭킹 106위 웨인 오데스니크(미국)와 맞붙게 된다.

1997년까지 세계랭킹 4위에 올랐던 비요크만을 누른 이형택은 자신보다 한단계 아래인 웨인 오데스니크와 2회전에서 맞붙게 됨에 따라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상대인 웨인 오데스니크가 세계 31위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매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승리를 거두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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