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용병 키키 무삼파(31.FC서울)가 한국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한웅수 FC서울 단장은 27일 "무삼파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재 무삼파 측과 계약과 관련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콩고 태생으로 1997-2000년까지 네덜란드 청소년대표로 활약했던 무삼파는 스페인 프레메라리가 말라가FC와 아틀래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경험이 있었다.

터키 트라보존스포르와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뛰다가 올시즌 FC서울에 입단한 무삼파는 서울의 게임메이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무엇보다 날카로운 패싱력과 정확한 킥등을 고루 겸비했기 때문에 서울의 게임메이커 역할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4월 16일 인천과의 컵대회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5경기에 출전해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고 한국축구 적응 미숙으로 인해 국내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무삼파는 기대와는 달리 K-리그에서 단 12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그치면서 약 2개월간의 한국생활을 아쉽게 마감하고 말았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