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누르고 4년만의 파이널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LA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39득점)의 맹폭에 힘입어 팀 던컨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샌안토니오를 100-92로 제압했다.

이날 LA레이커스는 초반 샌안토니오의 공세에 13점차까지 뒤지는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무서운 추격전을 전개했고 결국 샌안토니오에 4승1패를 거두고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LA레이커스는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변함없는 폭발력을 과시했고 파우 가솔(12득점.19리바운드)과 라마르 오돔(13득점.8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5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들어 에이스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파이널에서도 에이스 다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레이커스는 올해 파이널에 진출함에 따라 2003-2004시즌 이후 4년만의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고 2001-2002시즌 이후 6년만의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맞이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이어진 LA레이커스의 무서운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2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에이스 팀 던컨(19득점.15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야전사령관 토니 파커(23득점)가 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저조로 1승4패로 올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번 NBA 파이널은 6월 6일부터 벌어지게 되고 LA레이커스와 동부컨퍼런스 보스턴-디트로이트의 승자가 파이널에서 맞붙게 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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