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구의 자존심 대정중이 3일부터 13일까지 경남 김해시에서 벌어지는 제51회 청룡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에 참가해 올해 첫 상위입상을 노리게 된다.

제51회 청룡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는 지난대회 우승팀 현대중(울산), 동래중(부산), 사하중(부산), 과천문원중(경기), 장평중(부산)등 전국에서 68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게 된다.

올해 서귀포중과 함께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정중은 강점인 끈끈한 조직력이 정상궤도에 올라와 있어 이번대회 한번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춘계연맹전에선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그룹 16강에 머물렀지만 어느때보다 성적을 내고자 하는 의욕이 남다르다.

공격진에선 지난 백호기 최우수선수 이의광(3학년), 협회장배 득점왕 김종완(3학년)이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고 게임메이커 이민우(3학년), 지난 백호기 미드필더상 허진혁(3학년), 13세이하 유소년대표 신성진(2학년)도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특히 게임메이커 이민우는 뛰어난 공.수조율 능력은 물론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슛등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상대수비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주장 이현식(3학년), 지난 백호기 수비상 홍훈석(3학년), 수문장 박태우(2학년)가 버티는 수비진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공.수에서 남부럽지 않은 전력을 갖춘 상태다.

3학년 선수들 가운데 이현식-이민우-이의광-김종완은 14세이하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만큼 전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대회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원삼중(경기), 대서중(대구), 영남중(부산)과 한조에 편성된 대정중은 첫 경기인 원삼중(경기)과의 경기만 잘 넘긴다면 예선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지 그라운드를 어느정도 적응하느냐 여부와 얼마만큼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이번대회 상위입상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2년에 축구부가 창단됐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청룡기 8강,2006년 추계연맹전 그룹 준우승등 화려한 업적을 남기고 있는 대정중은 이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앞으로 남은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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