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일 정신지체 장애인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강모씨(51, 서귀포시)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강씨는 이날 4년전에 정신지체장애인 고모씨(당시 38세)을 때려 숨지게 한 후 사체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사무소 부근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벌여 강씨가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현장에서 고씨의 사체를 확인했다.

숨진 고씨는 4년전 강씨와 함께 모 양돈장에서 일했던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고씨가 말을 듣지 않자 폭행했는데 숨졌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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