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2-2 맞트레이드를 시행했다.

두산은 3일 LG로부터 포수 최승환(30)과 외야수 이성열(24)을 영입했고 LG는 투수 이재영(29)과 내야수 김용의(23)를 받았다.

우선 두산은 채상병의 백업포수로 최승환을 영입했고 스위치히터 이자 장타력이 뛰어난 이성열까지 영입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을 높였다.

백업포수 최승환은 2000년 프로에 입단한 선수로 프로통산 78경기 출전해 타율 .250 2홈런 9타점을 기록했지만 채상병의 백업포수로 활용하기 적합한 선수다.

두산은 현재 채상병 외에는 이렇다할 포수자원이 부족한 상태고 신인 김재환이 버티긴 하지만 아직 무게감 면에선 많이 달린다.

그러나 이번에 채상병의 백업포수를 영입함에 따라 점점 체력소모가 심해지는 6월부터 채상병의 체력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파워 하나만큼은 남들에 밀리지 않는 이성열은 2003년 LG에 입단한뒤 프로통산 75경기 타율 .229 12홈런 57타점을 기록했었다.

올시즌 LG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됐던 이성열은 기대와는 달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최근 아마시절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안치용의 가세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이종욱,김현수,유재웅,민병헌등 수준급의 외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에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워낙 파워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한번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한편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마운드로 복귀한 이재영은 이재우,임태훈과 함께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기대와는 달리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통산 205경기 20승17패 10세이브 방어율 3.35의 무난한 기록을 남기는 중인 이재영은 불펜진이 취약한 LG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올시즌 불펜진의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는 이재영의 가세로 취약부분인 불펜진을 보강하게 되는 수확을 이뤄냈다.

내야수 김용의는 올해 입단한 신인선수로 LG의 백업 내야수로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트레이드된 선수들은 3일 새 팀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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