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친박 복당'에 나섰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0일 열린 제2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17대 한나라당 출신 의원으로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낙천이 돼서 출마한 경우 당선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복당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대 총선 당선자 중에는 친박연대의 박종근, 송영선 의원 등 2명, 친박 무소속 연대의 김무성, 김태환, 유기준, 이경재 의원 등 8명, 무소속 강길부 의원이 대상이라고, 권영세 사무총장은 밝혔다.

낙선자로는 친박연대의 이규택, 엄호성 전 의원 그리고 무소속인 이명규, 이원복 전 의원 등 4명이 복당 대상자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들의 경우 본인들이 입당 서류를 시.도당에 제출하면 바로 복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서청원, 홍사덕 의원등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아닌 분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자격심사위를 다시 열어 복당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연대는 전날 당선자와 낙선자가 모두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갖고 전원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잔류하기로 뜻을 모아 복당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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