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쇠고기 반대 거리연설회가 10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10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광우병쇠고기 반대 거리연설회를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는 민주노동당원, 시민 등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참여했다. 

▲ 김효상 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첫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효상 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촛불문화제는 광우병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며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지 실험하는 장"이라고 했다.

또 "광우병 문제를 보면서 역시 농업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식량이 부족해 미친소까지 수입해야 되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게 국민은 조롱과 무시의 대상일 뿐"이라며 "지금의 저항은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려 하지 않고 밀어 부치려는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우병 사태가 주는 가장 큰 의미는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당도 많이 반성해야 한다. 이름만 야당이지 야당다운 야당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가 흐지브지 끝난다면 다시 한번 독재정권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녀들의 미래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부문희 한국공항공사노조 제주지부장은 "공기업이 민영화 되면 가장 큰 혜택은 대기업에게 간다"며 "지금의 대기업 정서에서는 서민과 제주도민을 위한 경영이 아니라 이윤추구만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 전기, 가스 등 국가기관이 민영화 됐을때 우리에게 이득이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허울 좋은 민영화 목소리에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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