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
"참지말고 앞장서라"

각종 선행과 촛불집회 참여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우리 주변의 일에 관심을 갖기를 촉구했다.

김장훈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FM 98.1MHz)에 출연, 진행자인 김현정 PD와 인터뷰를 나누며 위와 같이 말했다.

김장훈은 최근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왜 관심을 안 갖지?'라는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내 직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 났을때 둘째날 집회에 갔다. '월드컵때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왜 이런 일에 안 모일까?' 하는 생각에 갔다"며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해 집회에서는 빠지고 내 본연의 노래하는 자리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번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힘이 빠져가는 시점에 '그렇다면 가서 힘을 줘야 겠다‘해서 갔다"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순리대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마음 아픈 사람들을 노래로 달래줘야 겠다 싶어서 서해안 쪽으로 눈을 돌려 공연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장훈은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건으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방제 작업을 펼치는 봉사자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콘서트 투어를 펼치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선행천사'라는 이미지에 대해 "지난해 갑자기 선행천사로 부각돼고 나서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활동도 끊고 방황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편안하게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장훈은 "올해는 가수 본연의 일에 더 힘쓰고 싶다. 하지만 한 순간 '욱' 하는 성질 때문에 모르겠다"며 "청취자 여러분들도 '욱'하는 것 참지 마시고 좋은 일에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