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피스퀸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골잡이 박희영(대교)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뉴질랜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1분 권하늘(위덕대)의 날카로운 슛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어젖혔고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장미(대교)가 올려준 센터링을 박희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제니 빈든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뉴질랜드의 수비진영을 위협하다가 역으로 전반 13분 페널지지역 오른쪽에서 르니 리오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커스티 얄롭에게 선취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선취골을 뺏긴 한국은 전반 30분 한송이(충남일화)를 빼고 황보람(위덕전문대)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번번히 무위로 그친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서 한국은 뉴질랜드의 수비진영을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 12분 박희영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차연희(대교)가 골키퍼와 1대1찬스에서 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15분 이은미(강원도립대)의 패스를 차연희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비껴가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3분 센터서클 왼쪽에서 이은미가 날카롭게 찔러준 볼을 차연희가 수비수 2명을 제치는 빼어난 돌파력으로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달려들던 권하늘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후반 25분 골게터 박희영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권하늘의 정확한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이후에도 상대진영을 거세게 위협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후반 40분 이진화(고베 아이낙)을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대회 결승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16일 강호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캐나다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골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캐나다는 전반 25분 다이애나 매터슨이 문전에서 흐른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취골을 만들어냈고 후반들어서 후반 1분 아크 중앙에서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감각적인 발리슛을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해서 아르헨티나 진영을 위협한 캐나다는 후반 9분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멜리사 탠그레디의 헤딩패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꽂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4분 오자 탠그레디가 문전 앞에서 발만 가볍게 갖다댄 볼이 골문을 통과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브리터니 톰코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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