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왼쪽).김동주 /노컷뉴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거포' 이대호(롯데)와 김동주(두산)를 영입 후보 1순위에 올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닛칸스포츠'는 26일 "한신이 지난 2006년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이대호와 올 시즌 전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김동주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를 보고 돌아온 한신 구단 운영본부장이 김동주와 이대호를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인 뒤 "한국 출신 선수 영입이 늦어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노력하겠다"는 한신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 일본 진출을 시도하다 실패했던 김동주는 두산과 1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FA 자격 기준에 미달해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국내 규정상 FA 자격이 없는 선수가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7년간 뛴 뒤 구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에 위치한 한신은 최근 한국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단 운영본부장이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경기를 관전하는 등 한국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지난 2001년에는 이승엽(요미우리) 영입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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