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의 골게터 다비드 비야(27.발렌시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유로2008에서 4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오른 비야가 결승전(30일.오전 3시45분)에 나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비야는 러시아와의 4강전 당시 프리킥을 차 올린 다음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전반 34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과 교체된 바 있다.

러시아와의 4강전 이후 오스트리아 빈의 AHK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비야는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결승전 출전이 무산됐다.

비야는 결승전에 뛸 수 없어서 슬프다고 했지만 몸상태가 좋은 동료들이 나 대신 뛰는 것이 낫다며 결승전 출전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4골을 넣고 있는 비야는 독일의 골잡이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에 1골차로 앞선 득점부분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과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과시했던 비야가 결승전에 뛸 수는 없지만 다니엘 구이사(마요르카)등을 통해 비야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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