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가 자신과 헤어진 동거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동거녀와 남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7일 밤 10시 35분 부산 연제구 연산7동 한 슈퍼마켓 앞 길에서 김모(45)씨가 흉기로 박모(여.50)씨와 임모(52)씨를 찔러 숨지게 하고 도주했다.

또, 숨진 박 씨와 임 씨와 함께 있던 김모(57)씨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박 여인과 도주한 김 씨는 한때 동거하다 최근 헤어졌으며, 박 여인은 김 씨와 헤어진 후 숨진 임 씨를 만나 동거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7일 임 씨와 박 여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뒤, 길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두 사람에게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임 씨는 복부 내 동맥에 손상이 가면서 현장에서 숨졌고, 박 여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도주한 김 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하는 한편, 주거지를 중심으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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