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의 간판 이원희(27)가 베이징올림픽 KBS 유도해설을 맡게 된다.

이원희의 소속팀 한국마사회(KRA)는 9일 서울 중구 무교동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원희가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KBS에서 유도 해설을 맡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원희는 지난 5월 남자 73kg급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왕기춘(용인대)에 패하며 2회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무산된 상태다.

2회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무산됐으나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김병주 KBS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석에서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게 되었다.

이미 지난해 12월 KRA컵 국제유도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일일 해설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이원희는 당시 깔끔한 진행설명과 뛰어난 말솜씨를 선보이며 해설자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KBS가 이원희를 해설위원으로 내정한 가운데 MBC는 중국 베이징에 차려질 현지 스튜디오에 격투기 스타 추성훈(33)을 김석규 한양대 감독과 함께 게스트로 초청하게 된다.

이밖에 SBS는 1988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용철 대한유도협회 전무를 해설위원으로 내정하면서 방송3사 간의 치열한 입심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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