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위창수는 14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단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공동 4위.

이날 위창수는 1번홀과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의 꿈을 키워갔고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을 10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한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고 있다.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친 위창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79%를 기록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77.8%로 괜찮았으나 퍼트난조를 범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EDS바이런넬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올시즌 최고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이번대회에서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상금도 17만3600달러를 획득해 84만8369달러로 올라서면서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이번대회 우승자인 케니 페리(미국)는 제이 윌리엄슨(미국),브래드 애드모니스(미국)와 16언더파 268타로 동률을 이룬뒤 연장전 돌입했으나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번째홀을 파로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메모리얼토너먼트와 뷰익오픈에서 일치감치 우승을 거머쥐었던 페리는 시즌 3승과 더불어 상금랭킹에서 2위(433만1350달러)로 올라서면서 상금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번대회는 상위 랭커들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위해 대거 불참했지만 케니 페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남은대회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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