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최종엔트리 승선을 노렸던 공격수 양동현(22.울산)이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며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전날 과테말라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양동현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져 회복에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박성화 감독에게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양동현은 전날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9분 상대 수비수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다가 왼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면서 서동현(수원)과 교체됐다.

이후 평가전 다음날인 17일 파주 명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는 바람에 아쉽게 베이징올림픽 출전의 꿈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공격수 3명을 뽑겠다는 계획을 세운 올림픽대표팀은 공격진에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의 최종엔트리 승선은 유력한 가운데 양동현의 부상으로 서동현과 신영록(수원)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양동현의 소속팀 울산은 우성용,이상호,염기훈등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팀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양동현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공격진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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