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가 지급 기한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어 자칫하면 19억여원이 복권기금으로 귀속될 상황이다.

17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에 추첨한 제269회차 1등 당첨자 5명 중 1명이 아직 당첨금 19억6139만9940원을 받아가지 않고 있다.

제 269회차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80일 이내로 오는 25일까지다.

2등 1명(7400만원), 3등 28명(4500만원), 4등 2293명(1억4800만원), 5등 8만7355명(4억3600만원)도 찾아가지 않아 모두 약 26억원이 잠자고 있다.

제269회차의 6개 당첨 번호는 5, 18, 20, 36, 42, 43이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보통 1주일, 길게는 한달 내에 1등 당첨금을 찾아가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로또 복권이 도입된 이래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경우는 과거 국민은행이 운영하던 당시 1차례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당첨금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임대주택사업 등 복권기금 본연의 용도로 쓰이며 평균 1회차당 4억∼5억원 정도는 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269회차 이후 1등 당첨금 미수령자는 2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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