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동포 골퍼 김초롱. <노컷뉴스>
재미교포 김초롱(23.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는 등 한국계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해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초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릭 골프장(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제패 이후 우승이 없었던 김초롱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1라운드를 마쳤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초롱은 3번, 6번,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무리 한 뒤 후반에는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는 괴력을 선보였다.

김초롱은 16번 홀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낸 뒤 남은 2홀을 안전하게 파로 막아내며 첫날을 9언더파 63타로 잘 마무리했다.

유선영(22)도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는 빼어난 활약으로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또 이지영(23, 하이마트)은 버디 9개 보기 2개를 쳐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1주만에 태극낭자들의 연승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지영(20)이 6언더파 66타로 청 야니(19, 대만)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가운데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와 강지민(28), 최나연(21.SK텔레콤)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에 오르는 등 '톱10' 중 7명이 한국선수와 재미교포 선수들이 장악했다.

대회 유일한 스폰서 초청선수인 위성미는 보기 2개를 했지만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최저타를 기록해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신구 '골프여제'인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 세계 3위 폴라 크리머(22,미국)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있어 한국자매와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청야니(대만)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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