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특산 홍해삼.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제주 홍해삼(紅海蔘)이 웰빙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지역특산 홍해삼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웰빙소재 개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나는 홍해삼은 다른지방의 청해삼에 비해 칼슘, 인, 마그네슘 같은 무기 영양성분을 2배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항암활성 등의 기능도 뛰어났다.

특히 홍해삼 추출물을 갖고 면역세포를 대상으로 한 염증억제 실험에서는 세포 독성이 없으면서도 산화질소(NO, Nitric Oxide) 생성 억제 효과가 청해삼 보다 1.5배 이상 컸고, 면역질환 개선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책임자인 박수영 박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홍해삼의 유전적 표지인자 개발에 이어 이번에 산업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웰빙 식품 및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홍해삼은 최고의 한약재로서 자양강장효과, 항암효과, 비만.고혈압 예방 등의 목적으로 애용돼왔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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