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남 목포 북서쪽 약3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18㎧ (65㎞/h)로 강도도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갈매기'가 이날 오후 9시 목포 북서쪽 22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이후 내륙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더라도 태풍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수렴대(收斂帶)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강수량은 산간지역이 40~120㎜, 나머지 지역은 30~80㎜다.
20일 오후 제주산간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해상에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지방은 태풍에 동반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태풍이 통과한 후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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