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호 태풍 갈매기 예상진로도.(20일 오전 10시 현재)
중국 상륙후 우리나라로 북동진 하고 있는 제7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20일 오후 서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사실상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갈매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남 목포 북서쪽 약3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18㎧ (65㎞/h)로 강도도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갈매기'가 이날 오후 9시 목포 북서쪽 22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이후 내륙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더라도 태풍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수렴대(收斂帶)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강수량은 산간지역이 40~120㎜, 나머지 지역은 30~80㎜다.

20일 오후 제주산간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해상에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지방은 태풍에 동반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태풍이 통과한 후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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