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케니 레이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에스타벤 얀(33)을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SK는 20일 우완 케니 레이를 웨이버공시하고 얀과 연봉 10만 달러(약 1억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93cm,116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지닌 얀은 150km의 육박하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이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얀은 2003년에 박찬호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고 2006년까지 11년동안 33승39패 방어율 5.14의 기록을 남겼다.

얀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6승5패 방어율 4.66을 기록한 가운데 올시즌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1승2패를 거뒀다.

현재 SK는 김광현과 채병용을 제외하면 선발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빅리그 무대를 경험한 얀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의 안정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

21일 입국해 취업비자를 받게 되는 얀은 빠르면 다음주 주말 경기에 국내팬들에 선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다윈 쿠비얀의 대체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레이는 5경기 출전해 1승2패 방어율 6.64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채 한국생활을 마감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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