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은. 울산 현대 홈페이지
제주출신 오장은(23.울산)과 정성룡(23.성남)이 당당히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장은과 정성룡을 포함한 베이징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함께 발표했다.

서귀포중과 조천중 출신인 오장은은 2002년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8개월 20일)을 세웠고 2005년 대구를 거쳐 2007년 울산으로 이적한 가운데 현재 소속팀 울산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수 조율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오장은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한국이 올림픽 6회연속 본선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오장은은 올림픽예선부터 올림픽대표팀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가운데 이번 베이징올림픽 역시 백지훈(수원), 김정우(성남)와 함께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005 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때 박성화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오장은은 박주영(서울), 김승용(광주), 이근호(대구)등 당시 주역들과 함께 한국의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획득을 이룰 수 있을 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A-대표팀에서도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은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부터 올림픽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별무리 없이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경기도 광주중 2학년 말 서귀포중으로 전학온 정성룡은 서귀포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02년 고교 2년후배 김동찬(경남), 황호령, 심영성(이상 제주)과 함께 남고부 제주선발을 7년만에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활약한뒤 올해 성남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리그 5위 포항을 15년만에 우승으로 이끄는데 크게 이바지한 정성룡은 빠른 판단력과 공중볼 처리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주축 수문장으로 맹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소속팀 성남에서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노련해진 경기운영을 선보이고 있어 올림픽대표팀 주축 수문장은 물론 포스트 이운재의 선두주자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오장은과 정성룡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고 메달을 따게 되면 군면제와 더불어 제주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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