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찬.BT산업담당 연구관
청정제주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시킴으로써 취약한 제조업 기반을 끌어 올리고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의 제조업은 GRDP의 3%대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자금력과 기술력 생산시설 등이 취약하여 도내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에 도외 유망기업들을 끌어오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 중에서 물류비용 과다, 전후방 산업의 취약성을 제주의 장점으로 극복하면서도 부딪치는 난제가 교육과 의료의 문제다. 유치 기업의 임직원 자녀들의 교육과 의료 문제로 제주로 내려오는 것을 거부하거나, 이산가족이 되는 실정이다.

교육과 의료산업육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매우 커서 장차 제주도민들을 먹여 살릴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도에서는 핵심산업에 포함시켜 육성 전략을 짜고 투자유치, 기반조성, 특별법 3단계 제도개선 등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어떤 정책이든 모든 사람들을 100% 만족 시킬 수는 없다. 다수의 행복을 위하여 소수의 불만족을 감수하고 일을 진행 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들이 크게 비춰져서 도민 여론을 호도하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겪어왔다. 항상 반대의 목소리는 크게 들리기 때문에, 직접 이해 당사자가 아니거나 많은 도민들이 자기 삶에 바쁜 나머지 이런 소수의 반대여론에 휘말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다.

국내 영리법인 의료기관 설립 허용과 관련하여, 도민들에게 타도로 나가야 받을 수 있는 고급의료 수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남아 의료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등 제주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제도개선임에도 불구하고, 왜곡되어 알려지는 내용들을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에 대하여 최근 일부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역공세를 접하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어쩌면 가장 불이익 집단일 수 있는 ‘제주도의사회’에서도 대승적인 견지에서 진실을 발표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수긍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소수 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몇 번의 기회를 놓쳤었고, 지금도 그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눈앞의 작은 이해에 집착하여 크나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과거 70년대 이전의 고난과 가난의 아픔을 우리는 잘 극복하여 왔다. 다시 후퇴하여 되풀이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은 그때 보다 더 치열한 경쟁 속에 살고 있다. “나무에 걸려 있는 달만 보지 말고,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자” 진정한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앞에 닥쳐있는 현실이 아닌 장래 제주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 된다. 우리 모두 보다 더 성숙된 자세로 대승적인 견지에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 <김봉찬. 제주특별자치도 BT산업담당 연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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