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최초의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모두 6명이 나섰지만 공정택 - 주경복 후보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전면 비판하고 나선 주경복 후보가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친여권 성향의 보수 진영에는 비상이 걸렸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280여개 보수단체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나머지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기까지 했다.
한나라당 역시 "여권 성향 후보가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돼 전교조가 미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15% 이하로 저조할 경우 전교조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우려때문에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또다른 관계자도 "2명의 후보가 자진 사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시교육감 선거에는 법적으로 정당이 개입할 수 없는데도 한나라당이 이렇게 관심을 쏟는 것은 왜일까.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내세운 주경복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립형 사립고 육성 등 주요 교육정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촛불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자칫 정권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주경복 후보 대 보수 진영의 대결로 압축되고 집권여당까지 사실상 측면지원에 나선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노컷뉴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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