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구의 희망 일도교가 제6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도교는 28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6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초부 결승전 송림교(인천)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송림교에 41-55로 분루를 삼켰다.

이날 일도교는 6학년 김태준(11득점), 하경현(6득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송림교와 접전을 벌였지만 상대 박준영(32득점.17리바운드)-신민철(14득점.14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올해 소년체전 우승팀인 대방교(서울)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킨 일도교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으나 높이에서 철저히 밀리는 바람에 우승의 꿈을 접어야했다.

지난 KBL총재배 어린이큰잔치에서 강호 원주단구교(강원)에 대패하며 8강에 머물렀던 일도교는 선수가 6명에 불과하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KBL장신선수 프로그램에 발탁된 박지환(6학년)과 김태준은 다른 유망주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향후 발전가능성을 키웠다.

한국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날렸던 강동희(원주 동부 코치)를 배출한 학교이기도 한 송림교는 올해 소년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올해 초등농구의 강자다운 실력을 톡톡히 발휘했다.

고교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고 있는 김윤태(3학년)가 활약하고 있는 제물포고(인천)와 190cm 장신가드 유병훈(3학년)이 건재한 삼일상고(경기)를 비롯해 춘계연맹전-대통령배 준우승팀 경복고(서울), 대진고(서울) 역시 남고부 4강에 합류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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