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5.9% 상승해 1998년 11월(6.8%) 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밝힌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7%, 1년 전보다는 6% 가까이 오르며 전달에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등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로는 7.1%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1.4% 오른데 비해 공업제품은 11.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35.5%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시가스와 국·공립대 납입금 등 공공요금은 2.2% 올라 아직까지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유치원 납입금과 납입금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5.0%로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가 가격을 집중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MB물가지수) 중에서는 지난달에 비해 26개 품목이 올랐고 10개는 하락했으며 16개는 변동이 없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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