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 우승팀 포츠머스를 누르고 커뮤니티실드 통산 17번째 우승의 위업을 작성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포츠머스와의 2008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전후반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뒤 승부차기에서 '거미손' 에드윈 반 데사르의 선방에 힘입어 포츠머스를 3-1로 눌렀다.

이날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카를로스 테베즈로 하여금 포츠머스의 수비진을 위협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전반 26분 테베즈가 날카롭게 찔러준 볼을 긱스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제임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4분 루이스 나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대런 플레처가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았지만 공을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 황금같은 찬스를 놓쳤고 전반 41분 나니의 슈팅도 무위로 그친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서 맨유는 후반 5분 플레처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이 이어졌고 후반 24분 마이클 캐릭의 슈팅도 골키퍼 제임스의 선방에 막히는등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테베즈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가운데 상대 첫 번째 키커 라사나 디아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두 번째 키커 긱스와 세 번째 키커 캐릭까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포츠머스의 세 번째 키커 아놀드 음부엠바의 슈팅을 수문장 반 데 사르가 차분하게 막아냈고 네 번째 키커 글랜 존슨의 슈팅도 골대를 넘기면서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올해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은 17번째 우승의 위업을 수립했고 '산소탱크' 박지성(27)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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