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강민호. 노컷뉴스
한국선수단이 18일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행진이 잠시 꺾였다.

한국선수단은 19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단체 3위 결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대패를 당한뒤 패자전으로 밀렸던 한국은 맏형 오상은(KT&G)이 1단식을 가볍게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단식에서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이 패하면서 메달여부가 불투명 해지는듯 했다.

하지만 3단식에 출전한 오상은-윤재영(상무)조가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고 4단식에서 유승민이 2단식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따냈고 한국탁구는 남-녀 모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지켰다.

야구대표팀은 초반 8-0으로 앞서다가 마운드가 흔들리며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강민호(롯데)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대만을 9-8로 누르고 5승을 기록해 4강진출을 확정했고 육상 남자 110m 허들 이정준(안양시청)은 26위로 2회전에 오르며 트랙종목 사상 첫 예선 1회전 통과의 수확을 거뒀다.

여자하키는 주장 이선옥(경주시청)의 2골과 김성희(아산시청), 박미현(KT), 김은실(목포시청)의 득점으로 남아공을 5-2로 꺾고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고 8강진출이 확정된 남자핸드볼은 러시아에 22-29로 패했다.

한국선수단은 러시아(금 8.은 13.동 14)에 6위자리를 내준채 7위로 떨어졌지만 핸드볼, 야구에서 선전을 보여주고 있고 메달밭인 태권도가 2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금메달 10개는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미녀 다이빙 스타 궈징징과 함께 중국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류시앙은 육상 110m 허들에서 부상으로 기권선언을 하면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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