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김태환 제주도지사간 첫 공식 면담이 이뤄져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강정마을회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강동균)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김태환 지사와 공식적인 면담을 갖는다.

해군기지반대대책위는 이날 주민 등 7명이 지사와 면담자리에 참석해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유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김 지사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면담은 최근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해군기지 도보순례 행사를 위문한 김형수 서귀포시장이 면담 주선을 약속하자 반대대책위측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해군기지반대대책위는 "해군기지 사업 추진으로 갈등이 발생한 이후 반대위와 김 지사의 공식적인 면담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제주도의 공식적인 입장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투쟁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김 지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구체적인 답변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2일께 국회 부대조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해군기지 크루즈선박 공동활용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