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대표팀. 노컷뉴스
한국선수단이 20일 메달 추가엔 실패했지만 구기종목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선수단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우리)의 완봉승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약체 네덜란드를 10-0 8회 콜드게임 승으로 눌렀다.

이미 1위로 4강진출을 확정한 야구대표팀은 1회초 이대호(롯데)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이택근(우리), 김현수(두산)등도 찬스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승리를 엮어냈다.

7전전승으로 예선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에 메달 가능성을 더욱 더 높였고 22일 오전 11시 30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에 2-4로 패한 숙적 일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탁구 여자단식 김경아(대한항공)는 32강에서 후쿠오카 하루나(일본)를 4-2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고 박미영(삼성생명)도 32강에서 김정(북한)을 4-0으로 누르고 무난하게 16강에 한 가운데 남자단식 윤재영(상무)은 윌리엄 헨젤(호주)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당예서(대한항공)는 32강에서 난적 펑탄웨이(싱가포르)에 0-4로 대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고 여자하키는 9-10위 결정전에서 박정숙(목포시청)이 2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제압하고 9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20년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남자핸드볼은 상대 전적에서 8전8패의 열세에 놓여 있는 강호 스페인과 후반 초반까지 좋은 경기를 벌였지만 이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스페인에 24-29로 패해 5-8위 결정전으로 쳐졌고 레슬링 자유형 66kg급 정영호(상무), 자유형 74kg급 조병관(주택공사)도 메달을 캐지 못했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들어 처음으로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지만 금 8.은 10.동 6으로 여전히 종합순위 7위를 유지했다.

한편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00m 결승에서 19초30을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통과했고 종전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단축하며 2관왕의 위업을 작성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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