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붙잡힌 제주고급주택 원정절도단 일당은 절도로 10억원을 모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도내 고급주택가를 대상으로 귀금속과 현금을 털어온 혐의로 김모씨(48, 경북 안동) 등 일당 4명을 붙잡아 여죄를 추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애초 이들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전과 합계만 60범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이었다.

범행 준비는 완벽했었다. 이들 일당 6명은 침입 범행조, 운전 등 역할분담까지 마쳤다. 

또 범행이 발각됐을 경우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전기충격기 2대와 현장에서 진품을 확인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감별기, 전자저울, 특수제작 사다리, 무전기 등도 갖췄다.

또한 범행시 입을 옷과 신발 등도 따로 준비하고 검문을 대비해 고급 외제승용차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절도를 모의하고 제주로 내려온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여간 이들은 모두 20회에 걸쳐 6억 123만원의 금품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지난 26일 제주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이모씨(42, 충남 부여군) 등 2명을 추적중이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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