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4일 경상남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준결승 리그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안젤코(25득점)의 맹타를 앞세워 박철우(16득점)이 버틴 현대캐피탈을 3-0(28-26 25-14 26-24)으로 대파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상대의 범실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찾아왔고 안젤코의 고공폭격이 맹위를 떨치면서 완승을 엮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전 완승으로 3연승을 기록해 결승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점령했고 6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지지 않는다면 결승진출은 따논 당상이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박철우를 앞세워 삼성화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2승1패로 LIG손해보험전 승패여부에 따라 결승진출이 결정될 전망이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아우리 크루즈(18득점)와 박경낭(1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임효숙(15득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0(25-20 25-23 25-22)으로 꺾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시즌 꼴찌의 수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아우리 크루즈와 '살림꾼' 박경낭이 팀 전열에 새롭게 가세되면서 전력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올시즌 여자부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도로공사는 레프트 임효숙을 앞세워 매세트 내내 현대건설과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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