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관홍 의원.
신관홍 제주도의원은 17일 제주대병원 이설과 관련해 "구 도심권 재생사업에 대한 행정의 시각과 대학의 역할을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면서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도심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 3자가 지역상권 붕괴와 도시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제주대학교 병원 이설에 따른 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제253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제주시 일도1동을 비롯해 건입동, 삼도1·2동, 이도1동, 용담2동 등 구 도심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내년 3월 제주시 아라동으로 이전하는 제주대병원 이설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병원 이전으로 구 도심권 경기침체와 공동화현상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지는 행정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의 책무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제주도는 '구 도심 활성화 조례' 제정과 적절한 예산배정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2009년도 예산에 건물 보수비를 우선 책정하는 등 지역사회와 대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행정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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