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경찰서는 23일 같은 회사 여직원을 감금한 후 성폭행한 혐의로 박모씨(4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모 렌터카회사 직원인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같은 회사 여직원인 A씨(31)에게 "커튼을 설치하는데 도와 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다.

이후 박씨는 A씨를 흉기로 위협한 후 테이프로 입과 양팔을 결박한 뒤 17시간 넘게 감금한면서 3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박씨는 A씨를 자극하기 위해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며 저독성 농약까지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씨는 박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제주시내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현재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박씨가 회복하는데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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