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26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지상 1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과부하로 갑자기 멈춰선 뒤 아래로 밀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7살 김모씨 등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에스컬레이터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롯데백화점 측은 "갑자기 많은 승객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는 롯데백화점이 나머지 시간은 영등포역에서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과 에스컬레이터 관리회사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영등포역 에스컬레이터 인명사고는 지난 2005년 3월 롯데백화점 주차요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임의로 작동하는 바람에 당시 79살 나모 노인이 뒤로 넘어져 숨졌던 이래 두 번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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