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제주투데이 D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볼튼을 누르고 올시즌 리그 홈경기 첫 승을 올렸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합작품에 힘입어 볼튼을 2-0으로 눌렀다.

이날 맨유는 전반 1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가운데 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달려들던 박지성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2분 호날두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고 전반 41분 파트리스 무암바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문을 약간 벗어나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들어 맨유는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호날두가 찬 땅볼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이어졌고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이 올려준 볼을 호날두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14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이를 깔끔하게 차 넣으며 선취골에 성공했다.

맨유는 테베스와 안데르송을 빼는 대신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고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호날두가 뒤꿈치로 찔러준 볼을 루니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득점기회를 노린 맨유는 후반 38분 루이스 나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불발로 그쳤고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이 올려준 볼을 스콜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난채 경기를 마쳤다.

라이벌 리버풀, 첼시전에서 1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리그 홈경기 첫 승을 올리며 팀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꾀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7)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지난 21일 첼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이 승리하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지치지 않는 주력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김두현(26.웨스트브롬위치)은 미들즈브러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0초 급격한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무릎 또는 사타구니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전반 4분 맥도날드와 교체됐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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