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일 "내년 재정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경상경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도로를 뽑는다거나, 마을회관을 짓는 일에 예산을 투입할 일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 직원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세제개편으로 교부세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예산편성을 하면서 공공부문, 특히 경상경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도민소득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서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도로를 뽑는다거나, 마을회관 짓고, 동사무소 짓는 것은 뒤로 미뤄야 한다. 지역경제, 특히 1차 산업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모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과반 이상이 특별자치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고, 70% 이상이 특별자치도가 제주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도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굳은 의지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해 달라. 요즘 업무보고를 받다 보니까 국 내에서도 과끼리 업무협조가 미흡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도민들은 커다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기본에 충실해 줄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소방본부와 자치경찰단이 나서 감귤 강제착색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며 "첫 출하까지는 15일이란 시간이 있는 만큼 비상품 감귤이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도 단속에 나설 달라"고 당부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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