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라산 자생 양치식물이 고부가 특산상품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양치류 100여종을 상품화 하기 위해 제반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부터 제주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양치류 100여종을 수집, 특성 및 이용성을 분석한 결과 상록성 양치식물로 세뿔석위를 비롯 손고비 등 대략 45여 종이 분화 및 실내 관엽용으로 개발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45여종 이 양치식물을 포함한 100여종에 대해 실내원예나 관광 상품화 등 농가의 새로운 소득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량 증식 기술개발 연구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멸종위기에 있는 제주고사리삼 등에 대한 포자기내 배양을 통한 대량증식 및 분화 상품 기술 개발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자생 양치류 들이 유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자생 양치식물에 대한 품종개량은 물론 번식 및 재배법이 거의 개발되지 않아 원예작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에서 이번 제주자생 양치류의 대중화는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나타났다"며 "난지자원생태온실을 조성하여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증식에 활용하고 자생식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 학생에게 개방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치식물이란 식물학적으로 관속식물에 속하며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고사리류를 통칭하는 말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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