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대신해 캐디가 나선다. 단 필드가 아닌 TV 해설가로 마이크를 잡는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우즈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고향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키위 챌린지를 통해 TV 해설가로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키위 챌린지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뉴질랜드의 카우리 클리프 코스와 케이프 키드내퍼스 코스에서 열리며 11월 16일부터 NBC 스포츠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36홀 플레이로 펼쳐지는 키위 챌린지 우승자에게는 150만달러(총상금 26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고 참가자는 '라이언 킹' 앤서니 김과 아담 스콧(호주), 헌터 메이헌, 브랜드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 4명으로 확정됐다. 

윌리엄스가 마이크를 잡은 이유는 고향 뉴질랜드의 홍보 때문. "해설자는 처음"이라는 윌리엄스는 "해설을 맡게 된 이유는 키위 챌린지가 뉴질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또한 뉴질랜드 사람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 4명을 한 번에 보는 것은 좀 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1999년부터 우즈와 함께 일한 윌리엄스는 최고 스타의 캐디답게 이미 뉴질랜드 어린이들을 위한 '스티브 윌리엄스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어린이 암환자들을 위해 오클랜드 스타십 병원에 100만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