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크' 최경주. <노컷뉴스>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뚝심의 역전우승으로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이뤘다.

최경주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 · 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SK텔레콤오픈에 이은 올시즌 국내 2승째다. 상금 1억5,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국내 상금랭킹이 단숨에 3위(2억7,000만원)로 올라섰다. 또 최경주의 대회 2연패는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 우승자 허석호가 10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성과 강경남, 김대섭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의 기량이 마지막날 진가를 드러냈다. 8번홀(파3)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에 2타 뒤졌던 최경주는 8번홀에서 12m 버디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막판 반전에 나섰다. 

11번홀(파5)에선 대담한 샷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11번홀은 왼쪽 연못과 오른쪽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대부분 선수들이 우드로 티샷을 치는 구간. 그러나 최경주는 드라이버를 빼들었고 결국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허석호 등이 보기에 그치며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14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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