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
'수호신'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3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12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요시무라를 가볍게 내야땅볼로 처리했고 후속타자 무라타와 사에키를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볼로 삼진을 이끌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올시즌 1승5패33세이브 방어율 3.00의 기록을 남긴 임창용은 시즌 후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 초부터 최고구속 158km의 빠른 볼로 팀내 마무리 자리를 확보했고 일본야구 역사상 세 번째 데뷔 첫해 30세이브, 한.일 통산 200세이브를 밟는 영예를 누렸다.

비록 팀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시키진 못했지만 일본무대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년시즌 팀내 간판 마무리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적토마'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418타수 106안타 16홈런 65타점을 타율 .254을 거둔 이병규는 올시즌 타격부진과 부상등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즌 막판 오치아이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톱타자로 기용돼 물 오른 타격을 자랑하며 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타율 .262에 그쳤지만 오히려 홈런(9홈런)과 타점(46점)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 1에서 팀내 해결사로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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