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근 농수축산국장(왼쪽에서 3번째) 등 제주도청 관계자들이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올해산 감귤에 대한 현지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난 15일 첫 출하된 올해산 제주감귤이 품질면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감귤 첫 출하에 맞춰 소비지 반응을 살피기 위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 5개 도매법인 경매사, 중.도매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간담회에서 경매사 및 중.도매인들은 올해 감귤의 품질이 예년에 비해 우수하고, 맛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도 일부 상인들이 감귤을 강제 착색해 출하함으로써 경매 가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출하 현지 단속을 주문했다.

특히 자신들도 강제착색 감귤에 대해선 반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농가와 상인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출하된 감귤은 17일 새벽 경매에 부쳐졌다. 전체 물량은 221톤.

10kg 상자당 평균 1만3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전년도 1만4200원보다 6.3% 낮은 가격이지만, 극조생 출하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제주도는 평가했다.

제주도는 농.감협과 농업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가락동 시장에서 경매참관에 이어 대대적인 감귤 판촉 및 홍보행사를 가졌다. 각 도매법인별로 무료 시식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성근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은 "올해 감귤 생산농가들이 간벌, 열매솎기, 토양피복 재배 등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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