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동료의 부정행위를 봐도 회사에 알릴 의사가 없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1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38명을 대상으로 '동료의 부정행위를 본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나'라고 설문한 결과, 92.4%가 회사에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신 '개인적으로 주의를 준다'(51.1%), '모르는 척한다'(41.3%)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회사에 알리지 않는 이유로는 '알아서 처리할 것 같아서'(21.9%)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동료로서의 정 때문에'(16.3%), '말려들기 싫어서'(14.9%), '일이 커질 것 같아서'(10.4%), '다들 조금씩은 하기 때문에'(7.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동료의 부정행위를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6%가 '있다'라고 답했다.

부정행위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개인 용무로 근무시간 중 이탈'(48.5%)이 가장 많았다. '법인카드 개인적 사용'(30.1%), '질병을 핑계로 결근'(29.5%), '비품 등 회사자산 개인취득'(29.4%), '성과 가로채기'(27.5%)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직장에서 부정행위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22.1%가 '업무성과 지상주의'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기주의'(19.1%), '윤리의식 약화'(16.2%), '사회적 관행'(12.2%), '애사심 부족'(11.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