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08-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셀틱(스코틀랜드)과의 홈경기에서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가 3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뽐내며 셀틱을 3-0으로 대파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1분 상대 맥기디에게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허용했으나 '거미손' 에드윈 반 데사르가 침착하게 막아냈고 전반 12분 나카무라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옆그물을 맞추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30분 루이스 나니가 올려준 코너킥을 존 오셰이가 골문 앞쪽으로 넘겨줬고 이를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한 가운데 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호날두의 프리킥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달려들던 베르바토프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맨유는 이후에도 루니, 호날두, 베르바토프를 앞세워 추가골 기회를 엿봤고 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루니가 카를로스 테베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해 E조 선두를 유지했고 챔피언스리그 홈 1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후반 37분 호날두 대신 교체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기대를 모았던 셀틱의 간판스타 나카무라 순스케와의 맞대결은 나카무라가 후반 16분 교체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H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올리베이라 아마우리의 합작품을 앞세워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1골을 넣으며 분전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누르고 승점 7점(2승1무)으로 H조 선두로 올라섰다.

G조 아스날(잉글랜드)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시오 월콧, 아부 디아비, 알렉산드르 송, 애런 램지의 릴레이골을 묶어 페네르바체(터키)를 5-2로 대파하고 G조 선두를 고수했고 F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은 골잡이 카림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워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5-3으로 눌렀다.

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홈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 3-0 완승을 거뒀고 G조 FC포르투(포르투갈)는 홈에서 디나모 키예포(우크라이나)에 0-1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경기결과.

▲E조=맨유(잉글랜드) 3-0 셀틱(스코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6-3 올보르(덴마크), ▲F조=바이에른 뮌헨(독일) 3-0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3-5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G조=페네르바체(터키) 2-5 아스날(잉글랜드), FC포르투(포르투갈) 0-1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H조=유벤투스(이탈리아) 2-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러시아) 1-1 BATE 보리소프(벨로루시)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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