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아. 노컷뉴스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대파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정선민(27득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변연하(31득점.3점슛 3개)가 버틴 KB국민은행을 73-60으로 대파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1-2쿼터 변연하와 강아정(12득점.3점슛 4개)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막지 못하며 24-31로 뒤진채 전반을 마무리했으나 3쿼터 특유의 강력한 압박수비로 분위기를 바꿔놨고 정선민, 강영숙(12득점.9리바운드), 이연화(10득점.4리바운드)등이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해주면서 어렵지 않게 1승을 챙겼다.

에이스 정선민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에이스 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베이징올림픽 미국과의 8강전에서 허리부상을 입었던 최윤아(9득점)도 올시즌 첫 경기에서 전주원(9득점.8어시스트)과 투가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의 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최윤아는 아직까지 경기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지만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허슬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외곽슛을 꽂아넣으면서 임달식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돌아오기 전 플레잉코치 전주원 혼자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윤아가 본격적으로 가세가 되면서 전주원의 체력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선수윤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승리로 5승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금호생명(4승1패)을 제치고 다시 단독선두로 복귀한 가운데 KB국민은행전 16연승의 초강세를 동시에 이어가게 되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강아정의 외곽슛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3쿼터 신한은행의 끈끈한 수비에 공격이 힘을 쓰지 못했고 조성원 감독 마저 벤치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치며 1패를 떠안았다.

1승5패로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은 KB국민은행은 기대를 모았던 변연하와 김영옥의 호흡이 아직 완전치 않은데다 수비에서도 약한 모습을 나타내며 2라운드 역시 힘겨운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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