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2010년 영화제를 제주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3일 오전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아소 와타루 후쿠오카현지사, 후루가와 야스시 사가현 지사, 가네코 겐지로 나가사키현지사, 니시무라 와타루 야무구치현부지사 8명의 한.일시도지사와 관계자 등 5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일 양 지역간 환경, 문화, 청소년 교류, 수산,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의 장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김태환 지사는 개회사에서 "앞으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은 한.일 양국의 번영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 지역간 경쟁력 향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3년동안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100여 편이 넘고 아시아에 한류열풍을 확산시킨 대장금, 태왕사신기, 올인과 최근에는 메머드급 헐리우드 영화가 촬영되는 등 세계적인 영화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2010년 한.일해협권 영화제' 제주개최를 제안했다.

한편 회의가 마무리되면 8명의 한일시도현지사 공동 명의의 성명이 발표된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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