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제주에서 열린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9개항의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2010년 '한일해협권 영화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8개 시.도.현 지사들은 23일 제주에서 열린 제1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2010년 영화제 제주 개최를 비롯한 9개항의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내년 이 영화제는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다.

공동성명문에 따르면 시.도.현 지사들은 지난16회 회의에서 결정한 '교류를 통한 공동번영'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시.도 발전연구원 및 공공시험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새 교류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 광역관광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8개 시도현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고, 내년 경남에서 개최되는 제3회 아시아 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지사들은 이밖에 △8개 시도현 어린이들이 자연환경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식품안전성의 중요성을 감안, 농수축산물 공동인증시스템의 구축방안을 공동 연구하는 한편 △기존 교류사업에 대해 정기적인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되는 등 지금의 위기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사교류회의에서 양국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키로 했다.

이날 이들은 양국 정부가 긴밀히 연대해 금융안정화 대책, 지방 중소기업 보호 및 수요 진작을 위한 대책 등 지방의 경제, 고용안정과 주민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신속히 시행해달라는 건의문을 즉석에서 채택했다.

지사교류회의에 참여하는 8개 시도현은 우리나라 부산과 전남, 경남, 제주, 일본은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이다.

내년 회의는 야마구치현에서 열린다. <제주투데이>

<고상철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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